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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대차 보증금 문제 해결에 앞장

9일 서울시청 을지로청사 '전·월세보증금 지원센터' 오픈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8.09 17: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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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9일 집주인과 세입자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임차보증금 갈등 민원을 지원할 '전·월세보증금 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는 모습.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집주인과 세입자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임차보증금 갈등 민원을 원스톱으로 종합 지원할 '전·월세보증금 지원센터'를 개설, 9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전·월세보증금 지원센터'는 박원순 시장이 세입자 권익 보호를 위해 공약했던 사항으로, 시는 기존에 상담기능만 했던 서울시 임대차상담실의 기능을 확대·통합했다.

센터를 운영해 주거불안에 빠진 세임자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중·단기 금융상품도 전국 최초로 출시해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센터 개소식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을지로청사 1층에서 박 시장과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서울시는 센터를 통해 임대차 계약기간이 종료됐는데도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으로 제때 이사를 못하고 있는 세입자', 짧게는 3~4일에서 한 달까지 '이사시기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센터에는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9명이 상담위원으로 상주하며, 임대차 상담은 물론 세입자와 집주인의 분쟁조정, 보증금 대출 융자추천, 보증금반환 소송 법적구제 방안 지원에 이르기까지 임대차와 관련한 모든 민원서비스를 다각도로 지원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세입자가 마음 놓고 살고, 이사갈 수 있는 풍토를 확립하기 위해 상담부터 법적 구제절차까지 단절 없이 지원하겠다"면서 "평상시엔 전세금 인상 요구로, 이사할 땐 보증금을 제때 못 받아 전세살이 설움을 겪었던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