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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탈리아간 물류정보망 구축 MOU 체결

물류정보 공유와 정보통신기술 상호협력기반 마련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09 15: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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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앞으로 우리나라와 이탈리아간 물류정보 공유가 더욱 활발해질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9일 이탈리아와 물류정보망 구축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이탈리아의 물류정보 교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국·이탈리아가 물류정보망 구축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양국의 정보생산 및 취득에 필요한 정보관리비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탈리아는 포르투갈, 독일, 사이프러스, 스페인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물류정보시스템 구축(MIELE 프로젝트)사업과 관련해 물류정보 교류 및 정보통신기술의 상호협력을 우리나라에 요청한 바 있다.

MIELE 프로젝트란 국가간 상호 물류정보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한 다자간 공동 사업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우리나라(부산항)와 이탈리아(제노아항, 라스페지아항)간 물류정보(선박입출항정보, 화물이동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한‧이탈리아 간 물류정보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망이 구축되면 선사를 비롯해 터미널‧운송사‧화주 등 양국 이용자가 물류정보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돼 업무처리 절차가 간소화되며, 정보관리비 감소로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국토부는 항만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및 전파식별장치(RFID), 글로벌위성항법 기술 등 그동안의 구축 경험과 노하우 등 포괄적 기술 협력을 이탈리아에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항만운영과는 “정보기술(IT)를 통한 양국관계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물류정보기술이 유럽연합(EU) 선진국가에 진출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이탈리아간 물류정보망 구축에 참여한 국내 정보기술(IT)기업의 기술향상과 해외시장개척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양국은 지속적으로 물류정보화 부문 정책공유와 정보통신기술(ICT)의 교류 및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교류대상을 넓혀 ‘한‧이탈리아 간 물류정보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