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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항체 인간화 기술' EU서 특허

항체신약 필수기술 선진시장서 확보 '국내 유일'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8.09 1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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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상장사로 제약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슈넬생명과학(003060·대표 김재섭) 계열사 에이프로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항체 인간화 기술' 특허를 유럽연합(EU)에서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유럽 특허 승인으로 미국에서도 에이프로젠의 '항체 인간화 기술' 특허가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바이오시밀러 업체를 넘어 세계적 항체 신약개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확보하게 됐다.앞서 에이프로젠은 한국, 중국, 캐나다에서도 이 특허 등록을 승인받은 바 있으며 미국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에이프로젠이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한 기술의 명칭은 '에스디알(SDR)-그라프팅'으로 동물 항체 부분을 거의 완벽하게 사람 것으로 바꿔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피디엘(PDL)사의 '시디알(CDR)-그라프팅'이 동물항체 아미노산 서열의 80%가량을 사람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데 반해 에이프로젠의 기술은 동물항체 아미노산 서열의 95% 이상을 사람항체로 바꿀 수 있는 것.

업체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에이프로젠이 항체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원천기술을 미국, 유럽 등 세계 최대의 항체 의약품 시장들에서 특허로 보호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나라 항체공학 분야의 획기적인 개가"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여 년간 승인된 블록버스터급 신약 중 절반 이상이 항체신약일 정도로 항체신약의 비중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그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이 ‘항체 인간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들도 90% 이상이 '항체 인간화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의약품"이라며 "이번 특허로 에이프로젠은 항체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범용 원천기술 특허를 선진시장에서 확보한 국내 유일의 회사가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