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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한국HP ‘팩스 보안 시스템’ 공동개발

조국희 기자 기자  2012.08.09 09: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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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004940)은 한국HP와 ‘팩스 보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외환은행에서 사용 중인 모든 팩스 시스템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팩스 시스템은 아날로그 송수신 방식으로 각 기기에 간단한 로그 기록만 남아 보안성이 낮았다. 특히 은행과 같이 많은 팩스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누가 어디로 무엇을 보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팩스 보안 솔루션은 송·수신 팩스를 이미지로 저장하는 방식만 취하고 있어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파일을 일일이 열어서 확인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 같은 단순 조회 형태는 번거로울 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별도로 관리하기 어려워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받아 왔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외환은행과 한국HP는 ‘팩스 보안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된 팩스 보안 시스템은 모든 송신 팩스 내용을 시스템에서 자동 판독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팩스를 보안담당자가 승인하도록 구현됐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송신된 모든 팩스는 우선 이미지화된 후 서버를 통해 텍스트 문서로 자동 전환되며, 데이터 판독을 통해 개인정보 등이 들어있는 문서는 별도로 필터링된다. 또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팩스의 검색 또한 가능해져 개인정보 포함 파일에 대한 특별 관리가 용이하다.
 
이와 함께 사용자 인증 절차를 거친 후에 팩스 송신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또 팩스 발신자 기록은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기업은 보다 안전하게 팩스 송수신을 관리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HP와 공동개발한 팩스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종이, 전자문서는 물론 추가적으로 팩스 문서에 대한 보안 및 통제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새로운 ‘팩스 보안 시스템’의 도입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