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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숨고르기 장세 속 혼조 마감

英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美 주택가격 급등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09 0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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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특별한 이벤트나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4포인트(0.05%) 오른 1만3175.6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동안 다우지수는 거의 3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7년 12월 고점까지 100포인트 가량, 사상 최고치까지는 7%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7포인트(0.08%) 상승한 1402.2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포인트(0.15%) 떨어진 3011.25를 각각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필수소비재(0.56%), 헬스케어(0.32%)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가운데 경기소비재(-0.44%), 산업재(-0.11%), 금융(-0.1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은 앞으로 2년간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2.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봤다.

영란은행 머빈 킹 총재는 경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를 기록하며 예상치(-0.8)를 하회하기도 했으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스페인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9%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비농업 부문의 시간당 생산성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간 조사기관인 코어로직과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은 각각 2분기 미국 주택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6%, 4.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4년 이후 최고치로, 집값 상승 주요 원인은 주택경기 악화로 매물은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 대출금리 하락 및 압류주택 등의 출현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소폭 하락해 배럴당 93달러선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0.32달러 내리며(93.35달러)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