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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폭염 물리친 20대의 아름다운 농심

후계농업경영인 고진원씨 첫 수확 감자 60박스 기탁

신정남 기자 기자  2012.08.09 08: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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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영광군의 한 젊은 후계 농업경영인이 무더운 여름 폭염에 지친 노인들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면 감자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광읍에 사는 후계농업경인 고진원씨(23)로 7일 지역내 경로당에 전달해 달라며 감자 20kg 60상자를 영광읍에 기탁했다.

영광읍은 기탁한 감자를 지역내 경로당 60개소를 일일이 방문하며 이를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고씨가 지난해 영광군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처음 경작해 수확한 감자를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인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첫 수확한 농산물을 선뜻 내놓은 젊은 농업인의 아름다운 농심이 찌는 듯한 폭염을 물리치는 청량제가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