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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사장 재임용 편법 논란

'경영실적 저조 등으로 연임 안되는데' vs. '절차상 문제 없어'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8.09 0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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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내정하는 과정에서 경영실적이 저조해 1년 연임에 실패한 현 사장을 임기 3년의 사장으로 재발탁해 편법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는 8일 제4대 전남개발공사 사장에 김주열(58) 현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장추천위원회는 6명의 후보 가운데 김 사장과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의 J씨를 1, 2순위 후보로 전남도에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최근 경영실적 저조 등으로 연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년 연임에 실패한 인사를 연임 기간보다 훨씬 긴 3년 임기 사장으로 재발탁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현행 지방공기업 사장은 경영목표 달성도, 업무능률성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인정받은 경우 3년 임기 후에도 1년 단위로 2번 연임이 가능하다.

전남개발공사의 부채는 2009년 4187억원에서 2010년 5356억원, 2011년에는 6015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김 사장을 1순위로 추천함에 따라 이를 존중해 김 사장을 재임용한 것"이라면서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