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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광주·전남 최초 대상포진 예방백신 도입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8.08 17: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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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민영돈) 피부과는 지난 1일부터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Zostavax를 접종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척수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면역력이 감소함에 따라 재활성화 돼 발생한다. 특히 군집성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과 신경병성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연령이 높은 경우에는 치료가 힘든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50세 이상 성인에게는 대상포진의 위험성이 있으며 그 위험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일수록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대병원 피부과에서 도입한 이 백신은 50~59세의 임상 연구에서 1회 접종만으로 약 70%의 대상포진 예방률을 보였으며, 대상포진이 발생하더라도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포진 후 신경통은 73% 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대상포진 백신은 수두 예방 접종과 동일한 균주로 생산된 약독화된 생백신으로 1회 접종만 시행하면 돼 간편하다.

신봉석 조선대병원 피부과 과장은 “대상포진은 치료 후에도 신경통, 안면마비, 현기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도 2008년부터 60세 이상 시민들에게 의무접종을 권장하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