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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재육성…두산중공업 '두산반' 고등생에 기술전수

여름방학 맞아 현장실습 교육···기술대가 명장 7명 직접 나서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08 1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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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버지와 연세가 비슷한 명장 선생님들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명장님처럼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자가 꼭 되고 싶어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기술을 배우고 있는 수도전기공고 3학년 김주안 군의 다짐이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두산반 학생들이 현종호 명장으로부터 용접 실무를 배우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창원기계공고‧수도전기공고‧부산자동차고 등 3개 고등학교 ‘두산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6일부터 10일까지 현장실습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두산반’을 개설한 이후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하는 첫 현장실습이다.

‘두산반’에선 두산중공업 사업과 관련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 지난 4월부터 두산중공업 직원 20여명이 강사로서 한 달에 두 번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이론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현장실습 과정에는 ‘두산반’ 학생 가운데 올해 하반기 두산중공업 취업이 확정된 3학년생 33명과 2학년생 50명 등 총 83명이 참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합숙하면서 첨단설비를 직접 조작해 보고, 이론으로 배운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보는 등 다양한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실습에는 특히 대한민국 명장, 품질 명장 등 두산중공업 내 기술대가 명장 7명이 학생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기술을 전수해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실습기간 동안 두산중공업 채용담당자가 멘토로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인성교육을 병행, 생산현장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해 두산중공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두산중공업 김명우 관리부문장은 “사회적으로 고졸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우리 사업과 연관성이 깊은 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어 윈윈(Win-Win)하고 있다”면서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기술을 겸비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 채용함으로써 회사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협약을 체결한 3개 고교에서 추천받은 졸업생을 일정 규모 채용한 데 이어, 앞으로도 고졸인력 채용 시 두산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