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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열에 여덟, 채용 공정성 의심

채용기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서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8.08 09: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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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구직활동을 하면서 채용과정의 투명성이나 객관성 등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8%가 ‘채용 공정성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의심한 이유는 ‘채용기준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서’가 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생각돼서’ 37.0%, ‘합격자가 없다고 채용을 다시 진행해서’ 27.4%, ‘특정자격 조건을 갖춘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다는 소문이 돌아서’ 24.4%, ‘채용조건이 예전 공고와 달라진걸 알게 돼서’ 19.3%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공정성이 가장 낮을 것 같은 기업은 31.2%가 ‘중소기업’을 들었다. 다음으로 ‘공기업’ 30.3%, ‘대기업’ 19.4%, ‘중견기업’ 8.2%, ‘벤처기업’ 5.8%, ‘외국계기업’ 5.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공정성이 가장 높을 것 같은 기업은 ‘외국계기업’이 40.0%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30.3%, ‘중소기업’이 12.7%, ‘공기업’ 6.1%, ‘중견기업’ 5.8%, ‘벤처기업’은 4.8% 이었다.

기업의 채용 공정성 확보 및 채용 차별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채용심사기준 공개 등을 통한 투명성 제고’가 37.9%로 1위를 차지했다. ‘필기시험 등 객관적인 채용전형 실시’ 21.2%, ‘다양한 채용 방법 개발’ 18.2%, ‘기업들의 열린 채용 확대’ 13.6%, ‘법적인 규제 강화’는 9.1% 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6.1%는 ‘입사지원서 작성 시 차별적인 항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로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55.8%가 ‘가족의 직업 및 재산사항’을 꼽았으며 ‘학력사항’도 55.0%를 차지했다. 이어 ‘연령’ 52.6%, ‘신체사항’ 35.1%, ‘종교’ 21.9% 순이었다. 이외에도 ‘이력서 사진’ 17.1%, ‘병역여부’ 8.0%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