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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금빛 도마' 돼 준 신한 루키 스폰서십

비인기 유망주 미리 발굴 든든한 지원, 사상 첫 체조 금메달 결실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8.08 08: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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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체조 간판스타 양학선 선수가 하계 올림픽 사상 체조 첫 금메달을 따내자 양 선수의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055550) 역시 세간의 화제다.

신한금융그룹은 비인기종목 유망주들을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양 선수는 비장의 무기 ‘양학선’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양학선’은 선수 이름을 딴 도마 종목의 신기술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체조선수 가운데 양 선수만이 구사할 수 있다. ‘양학선’으로 한국 체조는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52년 만에 첫 금메달이라는 숙원을 풀었다.

국내 굴지 금융그룹의 믿음과 지원이 런던 올림픽에서 체조부문 쾌거를 낳은 것이다.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과 양학선 선수.

양 선수에 대한 후원식은 지난 4월 치러졌다. 양 선수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체조 개인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양 선수는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뛰어난 기량으로 런던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렇게 국제적 수준의 기량이 있지만 훈련 여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양 선수를 ‘신한 루키 스폰서십’ 선수로 발탁해 전반적인 후원을 한 것.

신한금융그룹은 구체적인 양 선수의 후원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9000만원 수준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양 선수가 국위선양을 한 만큼 그룹 차원에서 포상금 지급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양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은 양 선수의 자택으로 축사와 화환을 발송했다. 또 양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간단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마케팅과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양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만큼 공식일정을 다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광고 진행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