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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고교 무상교육 실현, 공교육 강화해야"

전교조 방문, 장석웅 위원장과 교육현안 의견 나눠...헐버트 박사 추모식 참석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8.07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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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준영 전남도지사(사진)는 7일 서울 영등포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방문,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을 만나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현’ 등 교육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문제로 타도시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공교육을 강화해 선생님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교육에만 전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학교가 공동체에서 같이 하나되는 그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선생님들이 장기근무제로 긍지를 갖고 학교와 주거지 공동체의 일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교육에서 지덕체를 얘기하지만 학생들의 체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체육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체육과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해 인성을 살려야 하고, 그렇게 되면 그 분야의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한 질문에는 "분명히 반대했고 맞지도 않다"며 "찾아가는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와 장석웅 위원장은 또 '교원 법정 정원수 부족'과 '비정규직 문제' 등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서 열린 헐버트 박사 서거 63주기 추모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헐버트 박사께서 한국인을 위해 무엇을 한지를 알고 있으며, 당신은 진정한 한국인이었다"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또한 박 후보는 "헐버트 박사께서 꿈꾸던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나라, 서로 정을 나누는 그런 나라일 것"이라며 "우리 모든 국민들이 훈훈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헐버트 박사(1863~1949)는 미국 태생으로 대한제국 왕립 영어학교인 육영공원 교사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후 1905년 고종황제의 밀서를 갖고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면담해 한국의 자주독립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