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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수주액 전년대비 9.7%↑ 하반기는 '글쎄'

전년동기대비 민간 11.6%, 공공 5.2% 각각 증가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07 1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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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54조8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국내건설수주액이 늘어난 데는 민간부문 덕이 컸다.

   
연도별 상반기 국내수주실적.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공부문수주는 태안화력·울산복합화력·삼척그린파워·여수화력 등 대형 발전·플랜트설치공사와 철도·항만의 호조, 전년 SOC발주부진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5.2% 늘었다.

반면, 공공건축부문은 주거용이 72% 늘어난 데 비해 비주거용건축이 전년동기에 비해 21.9%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민간부문수주는 토목이 공공부문과 마찬가지로 민간발전시설과 민자도로 발주가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건축도 세종시,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비주거용 건축부진에도 불구, 전년동기대비 3.8% 늘었다.

   
연도별 6월 국내수주실적.
6월 국내건설수주액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3조9667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1% 증가했으며, 공종별로는 항만 및 발전·송전관련 시설을 비롯한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

건축은 공공업무시설 등 비주거용 건축이 전년동월비 15% 줄었으나, 주거용은 LH공사 발주가 이어진데다 전년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144.7% 급증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난 것.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166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3% 소폭 증가했으며,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년동월대비 58.8% 늘었다. 건축은 재건축·재개발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17.1% 감소한데다 비주거용건축도 거시경기 침체로 28.4% 줄어 전체적으로는 전년동월 대비 22.5% 줄어든 5조979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국내수주실적 현황.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민간 플랜트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건설수주가 상반기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