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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전에 '88올림픽 기념품' 덩달아 특수

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우표 인기…올림픽 이전 보다 매물 50%↑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8.07 1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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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런던 올림픽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올림픽 관련 기념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주화세트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올림픽 기간(7월28일~8월5일) 매출 동향에 따르면 주화·우표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물 종류가 많은 품목은 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와 우표다. 현재 280여종이 나와 있어 올림픽 전에 비해 매물이 50%가량 증가했다. 88올림픽 무광프루프 은화세트(13만원)을 비롯해 마라톤 1온스 은화(5만9000원) 등이 있다.

1988년 전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올림픽 송인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LP판도 21개 한정으로 나와 있는데 7일 오전 8시 현재 매물이 단 2개만 남았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리아나 '손에 손잡고'.
올림픽 기념 품 중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10종 금화 세트. 시작가격 1760만원으로 경매에 있다.

피겨스케이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과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을 새긴 금화가 포함된 10종 세트다. 

옥션에서 화폐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취미화폐사 김대영 대표는 “올림픽 특수로 서울올림픽에 대한 향수를 가진 40~50대 고객 위주로 서울올림픽 기념주화를 많이 찾는다”며 “역도나 핸드볼은 88년 당시에는 매물 찾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장미란 선수 등 한국 선수의 선전과 ‘우생순’ 영화 흥행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박주영 스티커.
한편 세계최대 온라인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영국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 중 에이매치(A-match) 선수 매물이 부쩍 늘었다.

특히 한국 올림픽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피규어, 등번호 7번 유니폼, 스티커, 사진 등 12개 품목이 올라 있어 박주영(8개) 기성용(5개) 등 현역 선수와 맞먹는 인기며, 홍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 7번 유니폼은 124.78달러에 나와있다.

옥션 리빙담당 양종수 팀장은 “올림픽 특수로 각종 기념품 특수가 올림픽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축구 성적에 따라 해외 온라인경매사이트에서의 한국 선수 관련 기념품 숫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