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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오픈R&D포럼 '전문성·완성도 시너지 극대화'

협력사와 연구개발 및 협력강화, 문제해결·기술 경쟁력↑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8.07 1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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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출시된 신차에 각종 신기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는 R&D(연구개발)포럼으로 기술 내실화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일 국내 최고 권위의 교수들을 자문단으로 구성한 기술포럼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진행해온 협력사 CTO(Chief Technology Officer)협의회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학계와 협력사로 이어지는 오픈 R&D시스템을 확대·구축해 기술 상생을 실현하고,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포럼은 자문단을 통해 선진 기술 동향 파악 및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산·학 간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R&D네트워크로 지난해 22회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220여건의 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기술포럼은 ASV(Advanced Safety Vehicle)·영상· 소프트웨어·친환경·램프·제동 등의 6개 분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분과별 특성에 맞게 운영목적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자문단을 구성해 포럼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술세미나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포럼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각 분과별 특성 및 상황에 맞게 차별적으로 포럼을 운영하고  ASV·영상·소프트웨어 분과는 신기술 동향 중심의 전문가 세미나를, 친환경·램프·제동분과는 자문교수진을 재구성해 기술개발 자문을 구하는 방향으로 분과별 포럼을 운영한다.

ASV·영상·소프트웨어 전문가 세미나는 각 분과별로 총 3차에 걸쳐 매번 교수진을 다르게 섭외해 포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친환경·램프·제동분과는 신규 구성된 자문교수진을 통해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포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과별 주관팀을 선정하고 90여명에 이르는 자문교수 풀(pool)을 활용하는 등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R&D포럼 친환경분과 연구원은 "YF하이브리드 구동모터 시험 중 일부 구간서 소음이 발생했는데, 구동모터 영구자석을 회전자코어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접착제가 원인이라는 자문단의 조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안 해결뿐 아니라, 기술개발에 집중하다 보면 기술동향 등을 놓칠 수도 있는데 자문단을 통해 시장상황 및 기술흐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올해 협력사 CTO협의회를 통해 기술개발 방향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세부 과제에 대해선 협력사별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며 참여 대상을 협력사 전체로 확대, 연 2회 교류회를 열어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상호 기술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전호석 사장은 "현대모비스는 학계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과 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해 R&D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R&D포럼을 연구개발의 대표적인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톱 5 도약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