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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건설업체 금호산업 1위, 호반건설 2위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06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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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시공한 청라지구 아파트.

[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가 집계해 발표한 건설업체 올 시공능력 평가에서 현대건설이 매출 11조7108억원으로 4년째 1위를 수성해 건설명가를 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광주전남 업계순위도 기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도급순위)에서 재벌계열 건설사가 10위까지 휩쓸었다.

건설사별 순위에서는 ▲1위 현대건설 11조7108억원 ▲2위 삼성물산 10조1002억원 ▲3위 대우건설 9조2224억원 ▲4위 GS건설 8조9002억원 ▲5위 포스코건설(경북) 8조1298억원 ▲6위 대림산업 8조556억원 ▲7위 롯데건설 5조240억원 ▲8위 현대산업개발 4조6029억원 ▲9위 SK건설 4조157억원 ▲10위 두산중공업(경남) 2조9795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순천시 왕지동 두산위브. 두산중공업은 도급순위 10위에 올라 모기업 두산건설(12위)을 처음으로 제쳤다.

1~10위까지는 대부분 서울소재 회사였으며, 경북과 경남 연고기업이 10대 건설사에 포함됐으나 호남지역 건설업체는 전무했다. 11~20위까지는 한화.두산건설.쌍용.경남기업.삼성엔지니어링.금호.한라.태영.계룡건설산업.한진중공업 순이었다.

   
순천시 왕지동 롯데건설이 시공한 캐슬아파트.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금호산업이 매출 2조452억원으로 16위에 올랐으나 1년전에 비해 3단계 추락했다. 반면 재정이 탄탄하기로 소문난 호반건설이 1조395억원으로 무려 17계단이나 뛴 32위에 올라 대기업 반열이라는 '1조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우미건설도 9계단 오른 47위(매출 6412억원)에 올랐으며, 법정관리중인 남양건설은 거꾸로 9계단 하락한 52위(5241억원)에 랭크됐다.

   
순천 신대지구 시공사인 중흥건설이 짓고 있는 S-클래스 아파트 전경.

전통의 건설명가인 금광기업은 57위(4559억원)로 보합세를, 아파트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중흥건설이 77위(3152억원)로 17계단이나 뛰었고, 이밖에 남흥건설 85위(2603억원), 보성 95위(2209억원), 남해종합개발(98위)이 100위권에 포함됐다.

순위가 가장 많이 뛴 업체는 부산에 기반을 둔 (주)파라다이스글로벌로 지난해 165위에서 올해 100위로 65계단이나 상승했다. 또 부산에 연고를 둔 동원개발도 매출액 3788억원으로 전년도 98위에서 63위로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LH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여수시 덕충동 세계박람회 배후부지인 LH '엑스포 힐스테이트' 아파트.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공사규모나 난이도 등에 따라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통합 평가하는 것으로 매년 7월말에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