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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기관 투톱' 연기금·보험을 믿어라

증권사 지점장 40인이 꼽은 금주 유망주&투자전략은?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8.06 07: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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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투자정보 제공 업체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인으로부터 추천 받은 8월 첫째 주 유망종목과 증시 전망을 발표했다. 지점장들이 가장 선호한 유망주로는 △동일벨트(004840) △파라다이스(034230) △기아차(000270) △LG디스플레이(034220) △안랩(053800) 등이 꼽혔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동향 등 해외발 이벤트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양적완화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FOMC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자 뉴욕증시는 실망감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 역시 확실함 대신 애매모호함으로 반전되며 유로존 각국 증시가 폭락했고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다시 치솟았다. 우리 증시도 주 중반을 지나며 주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지만 글로벌 증시보다는 다소 영향이 적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는 대선 일정과 맞물려 9월이 돼야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 및 고용지표 악화가 전제가 되기 때문에 이달 중 발표될 주택 및 고용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 ECB 대응 역시 유럽 정치 지도자 간 정치적 합의 없이 ECB그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ECB보다는 유럽 정상들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우리 증시는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발 이벤트에 덜 민감하게 움직였다. 이는 기관의 동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꾸준히 매도에 나선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보다는 매수 우위 포지션을 유지했다.

특이한 점은 기관 중 연기금과 보험의 움직임이다. 기관 중에서도 투신은 고객들의 환매 요청 등으로 인해 자신들의 의지와 다른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연기금과 보험은 장기투자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전적으로 의지에 따라 투자하는 등 투신권과는 다른 매매패턴을 갖는다. 따라서 연기금과 보험의 움직임을 통해 향후 시장에 대한 그들의 예측과 기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연기금과 보험은 6월말부터 대형주와 전기전자, 철강, 금융주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들의 매수 움직임은 1820선과 1890선에 걸쳐 고르게 분포돼있다. 이는 향후 시장에 대한 연기금과 보험의 예측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주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 중 주간 수익률 55.70%을 기록하며 베스트지점장으로 꼽힌 SK증권 서문수 서초지점장.
즉 지수가 횡보하더라도 이 밴드에서 머물 것이며 나아가 이 밴드를 벗어나 일정 부분 상승도 가능하리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도 해외발 이벤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연기금과 보험의 시장예측에서 힌트를 얻어 조금 느긋하게 움직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이 발표한 주간 유망종목 중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4.55%를 기록한 금호석유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4.02%), 남해화학(2.65%), 대양전기공업(1.61%), 인포뱅크(1.07%) 순이었다.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SK증권 서문수 서초지점장(이사)가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55.70%를 기록한 서 지점장은 강력하고 안정적인 투자전략으로 투자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