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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인당 국민소득 2만3000달러 예상 '역대 최고'

경제성장률 전망 3.7%→3.3%…"환율 변수 크게 좌우"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05 13: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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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득은 2만3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3%로 내려 한국의 국민총소득(GNI)은 2만3159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GNI는 국내총생산(GDP)에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 등을 더한 수치로, 지난해 2만2489달러와 비교하면 올해는 3%(670달러) 가량 증가한 셈이다.

정부의 올해 말 공식 1인당 GNI 전망치는 경제성장률 3.3%와 연평균 시장 환율 1130원(1달러당)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또한 정부가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3.7%에서 3.3%로 내리기 전의 1인당 국민소득 전망치는 2만3250달러였다. 성장률 전망을 0.4%포인트 내림으로써 1인당 국민소득 전망도 91달러가 내려갔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로 경기의 하강위험이 커지고 있어 1인당 국민소득 전망치는 더 하향될 가능성도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2%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1인당 GNI는 성장률 변수도 중요하지만 환율 변수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며 "앞으로의 환율 추이에 따라 1인당 GNI도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6년 1만9691달러에서 2007년 2만1632달러로 2만달러선을 넘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만9161달러, 2009년 1만7041달러로 떨어졌다. 

2010년에 이르러 다시 2만달러선을 넘기며 2만562달러로 올랐고 작년에는 2만2489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