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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석훈·선대인의 ‘누나를 위한 경제’

백혜정 기자 기자  2012.08.03 11: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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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는 꼽사리다’(에피소드 1) 방송분 중 1편부터 10편이 편집돼 책으로 나왔다. ‘나는 꼽사리다’는 팟캐스트로, 1%의 기득권층에 속지도 휘둘리지도 말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나는 꼼수다’의 경제 버전이라는 평가도 있다.
 
사회의 현실을 짚어 인기를 모은 단행본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씨와 기자 출신의 저자 선대인씨가 힘을 합쳐 어렵게만 여겨지는 경제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려 노력했다. ‘누나를 위한’이라는 제목 표현에서부터 눈높이를 일반 국민에게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우석훈 선대인의 누나를 위한 경제' 표지 이미지
이 책에선 △일부 해바라기 경제학자와 관료가 결합한 금융 모피아 △그들과 결탁한 이명박 정부가 펼치는 강부자 경제 △규모만 클 뿐 비슷한 구조로 99%를 쥐어짜는 미국 중심 세계 경제의 큰 그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중간에 섞인 두 저자의 어설픈 개그와 김미화씨의 세련된 응대는 책에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나라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국민소득이란 통계 수치나 대기업의 수출 실적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경제 학습 능력이라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경제 이야기를 풀어냈다. 경제란 말에 지레 겁먹던 이들도 이 책을 읽다 보면 경제 문제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는 걸 새삼 깨달을 것이다. 
 

 

가격: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