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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ECB 정책 실망에 하락…다우 0.71%↓

기준금리 0.75% 동결…국채 매입 가능성 시사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03 0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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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구제 의지는 확인했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발표되지 않음에 따른 실망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18포인트(0.71%) 떨어진 1만2878.8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 때 193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낙폭을 절반 이상 줄였다. 알코아가 2.97% 떨어지고 JP모간이 2.31% 내려가며 다우지수를 압박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14포인트(0.74%) 내려간 1365.0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4포인트(0.36%) 빠진 2909.77에 거래를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21%)만이 홀로 상승했고 에너지(-1.66%), 소재(-1.22%), 헬스케어(-0.95%), 금융(-0.9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새로운 부양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하지만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국채 매입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추가적인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투자심리 회복을 도움을 줬다.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국채 입찰에 나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나 발행금리는 또다시 높아졌다. 스페인은 31억3000유로 규모 국채발행 성공했으나 10년물 발행금리는 6.64%를 기록해 다소 높아졌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시켰다.

미국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세를 나타냈으며, 기업해고도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낙폭을 완화시켰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 하락해 87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1.78달러 내린 87.1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