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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세슘검출 논란, 사실과 다르다"

환경운동연합 주장에 반박…방사능안전성 재검사·환경운동연합에 대응할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8.02 18: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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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동후디스가 환경운동연합이 2일 배포한 '산양분유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환경운동연합은 세슘137의 검출량이 신생아에게 매우 위험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를 담당한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김승평 교수도 인체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 극소량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실제 김승평 교수도 "산양분유에서 검출된 세슘은 갓난아기가 먹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분유제품의 세슘 허용 기준치는 137Bq/Kg인 반면, 이번에 '산양분유'에서 나온 검출량은 그 1000분의 1에 불과한 0.39Bq/Kg다.

또, 이번에 사용된 검사법은 계측시간이 8만초로 정밀한 환경검사에 주로 쓰이는 방법이지 식품검사에는 잘 쓰이지 않는 방법이다. 분유 같은 식품검사에는 계측시간을 1만초로 하는데, 이 경우 산양분유에서 세슘이 아예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

김 교수는 "7월초에 자신을 가정주부라고 소개한 사람이 이번 검사를 의뢰해서, 결과를 통보해줬는데, 오늘 환경운동연합이 이 검사결과를 보도자료로 뿌려서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일동후디스 측은 "우리 회사는 세계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해 세계 여러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데어리고트사에서 OEM으로 '산양분유'를 생산해 수입, 판매해 왔다"며 "뉴질랜드가 세계적으로 청정지역, 안전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왔기 때문에 이번 검출결과에 큰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산양분유'를 먹였거나 먹이고 있는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기업신뢰성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데어리고트사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여러 나라에서 국제적 분쟁이 제기될 수도 있는 엄중한 사안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동후디스는 공인된 외부기관에 의뢰해 '산양분유'의 방사능 안전성을 다시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의 공식 입장이 들어오는 대로 환경운동연합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