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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 해외연수 효과 등 '1석3조'

학생 영어캠프.교사 연수.외국인 교사 한국문화체험 통해 국가 우수성 전파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8.02 1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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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캐나다 현직 교사가 학생들과 교실 바닥에 앉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곽종월)이 주관한 ‘2012 캐나다 현직교사 영어교육프로그램’(이하 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이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해외영어캠프 효과를, 교사들에게는 해외연수를, 외국인 교사들에게는 한국문화체험을 통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사업인 해외현직교사초청 영어교육프로그램에 선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7월26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8월21일까지 4주간 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 체육수업.

이번 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에는 캐나다 현직교사 25명과 해남 초.중학생 320명, 전남 초.중학교 교사 80명이 참가하고 있다. 캐나다 현직교사 9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운영 노하우를 살려 보다 심화된 프로그램 구성했다. 학생 영어캠프의 경우 학년별 심화반과 기본반으로 편성,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지도로 효율성을 높였다.

오전 4시간 동안 한국 협력교사 없이 캐나다 교사 단독으로 수업을 진행해 수요자의 영어생존능력( English Survival Ability)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과 활동 위주의 수업으로 실용영어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교실수업개선 교사직무연수도 주제와 수준에 따라 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오전 시간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현직 교사의 수업을 받고, 오후 시간에는 캐나다 현직 교사와 함께 학생 수업을 진행, 미진한 교수 방법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다. 캐나다 현직 교사 1명당 연수교사 2~3명을 지정, 맞춤형 수업지도를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캐나다 현직 교사들이 해남 대흥사를 탐방했다.

캐나다 현직 교사들은 학생.교사들의 수업을 담당하고, 주말에 한국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올해는 해남, 강진, 장흥 일대의 남도문화체험학습과 여수 해양엑스포, 제주세계문화탐험을 실시한다. 특히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가정의 화기애애한 정(情)을 몸소 느끼게 된다.

캐나다 현직 교사 수잔 씨는 “해남이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진다.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나 진지하고 귀여워 보인다. 해남 사람들이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다”고 말했다.

전남 영어 전도사로 알려진 해남교육지원청 정종만 교육지원과장은 “해남영어교육프로그램은 해외어학연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다"면서 "해남교육지원청은 2년간의 실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