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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언

윤성현 완도해양경찰서장 기자  2012.08.02 15: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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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양이 우리 머리위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더위에 지쳐가 새로운 활력소를 찾게 된다. 해수욕장은 그런 우리에게 더 없이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다.

   
윤성현 완도해양경찰서장

요즘은 휴가에서도 웰빙(Well-being)을 중시해 산소 음이온이 풍부하고 수심이 완만해 해수욕을 즐기기에 알맞은 서남해안 해수욕장을 수많은 피서 인파가 찾아 오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떠나는 특별한 경험, 솔밭에 텐트를 치고 갯벌에서 뒹굴고 달랑개와 조개도 잡고 모래사장을 거닐며 우리들의 흔적을 남긴다. 모래사장에 찍혀있는 발자국 수만큼 우리들의 추억도 늘어간다.

하지만 모든 발자국이 좋은 추억만을 남기지는 않는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은 바닷가에서 그 인연을 두고 오는 경우를 빈번하게 들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들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인재(人災)라는 점이다.

자연 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해볼 수 없지만 인재(人災)는 우리들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이에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등에게 다음과 같이 제언 해본다. △휴가목적지(해수욕장, 바닷가)정보 수집하기 △안전장비 꼼꼼히 챙기기 △안전센터 휴대폰 저장하기(해양긴급신고번호 국번없이 122) △1시간 물놀이 후 10분 휴식을 취하고, 동행한 일행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기 △물놀이시 무리한 장난 절대금지 △사고발생시 주위에 알리고 구조연락을 취한 후 로프나 튜브 등을 이용해 대처하기 △음주상태에서 수영금지 등이다.

완도해경은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에 파견된 안전요원 70여명에 대한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관내 15개 해수욕장(상주 5개소, 비상주 9개소)에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세웠다.

△구조장비(순찰정, 제트보트, 수상오토바이 등) 배치 △인명구조자격증 소지자 배치 △여성응급환자의 심폐소생술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경찰관 배치 △해수욕장 안전표식(Safty area) △비 상주 해수욕장 지역 순찰강화 △유관기관(해양경찰서, 경찰, 소방서, 해양구조단, 지자체 등) 정보협조체제 구축으로 안전관리 총력태세에 돌입하여 해수욕장 물놀이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고에는 예고가 없다.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가 우리들에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즐거운 여름휴가를 값진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물놀이 안전수칙을 상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여 이번 여름휴가 때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바다를 찾는 피서객은 안전을 지켜주는 생명번호 ‘122’ 꼭 기억해주길 당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