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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여름철 차량관리 왜 중요할까?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8.02 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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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가양대교 근처 물줄기가 솟구치고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시원한 물줄기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도로 위 한낮 열기를 고스란히 받은 자동차에 쏟아졌으면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여름철 차량관리 요령이 불현 듯 궁금해집니다.

일단 여름철 가장 차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에어컨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점검해야 겠죠. 먼저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엔진룸내 팬 모터 작동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터가 돌지 않는 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람은 정상인데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진 상태이므로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으면 됩니다. 간혹 모두 정상이고 냉매량도 이상이 없는데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센터페시아의 온 조절기 케이블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에어컨의 냉매점검은 시동을 건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근처 에어컨 파이프에 있는 리시버 드라이어 속의 기포 상태를 확인했을 때 작은 물방울이 많으면 가스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 직접 살피기 어려우면 정비소에 들러 확인하고 가스가 부족하면 충전하면 됩니다.

   
 
에어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냉각장치입니다. 여름철 고장의 가장 주된 원인은 과열로, 냉각장치는 4개월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워야 합니다.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는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고, 대개 부동액과 물을 50:50으로 섞는 것을 권합니다.

직접 점검할 경우 엔진이 완전히 냉각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냉각장치 뚜껑을 열어선 안되고, 엔진룸 네의 밸트, 호스의 죄임과 상태를 점검합니다.

그 다음으로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데 장거리 운전 뒤에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브레이크액을 손봐야 합니다. 뜨거운 노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패드와 라이닝이 가열돼 페이드현상을 일으킵니다.

페이드현상이란 빠른 속도로 달릴 때 풋브레이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브레이크가 흡수하는 마찰에너지는 매우 큽니다. 이 에너지가 모두 열이 돼 브레이크라이닝과 드럼 또는 디스크의 온도가 상승하고, 이렇게 되면 마찰계수가 극히 작아져서 자동차가 미끄러지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게 되는 현상입니다.

페이드현상이 되면 급제동을 하여도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이때는 브레이크를 차량 매뉴얼에서 권해준 데로 검사하거나, 진동, 소음, 긴 정지거리 등이 있을 때는 바로 조사해야 하고 경미한 브레이크 고장은 즉시 고쳐야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타이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로결빙이나 폭설을 대비하기 위해서 자동차 타이어 점검을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하는데 여름철 타이어 관리도 필수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름철 한 낮과 새벽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자동차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팽창, 수축을 반복하기 때문에 여름철 타이어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공기가 빠지기 쉽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상태 즉 자동차 타이어가 축 늘어진 상태로 운전을 하면 소나기, 장맛비 등등 때문에 수막현상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자동차 타이어 마모상태도 점검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밖에 실내 및 트렁크는 차 문을 열어 말리고 환기시켜야 하며, 더러운 앞 유리는 눈의 피로를 일으키고, 위험요소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청결해야 합니다. 또 비상 퓨즈나 전구류는 물론 몇몇 기본 도구들을 준비하고 또한 응급처치 상자, 손전등을 준비합니다.

만일의 사고나 고장에 대비해 흰색 스프레이, 일회용 카메라, 삼각대도 준비해 둔다면 도움이 됩니다.

철저한 차량 관리가 올 여름, 보다 안전한 휴가의 첫 걸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