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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오피스텔은 잊어라" 이제는 에코시대

최고경쟁률 23.6대1…침체된 부동산시장서 나홀로 '독주'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02 14: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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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피스텔시장에 ‘에코(Eco)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과거 사무실로만 쓰였던 오피스텔에 ‘주거’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거주를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주거문화로 확실히 자리잡은 에코오피스텔에 대해 알아봤다. 

에코오피스텔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도심 속에선 볼 수 없는 탁 트인 조망과 맑은 공기가 차가운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인 것이다. 

실제 산이나 대규모 공원 인근에 위치한 에코오피스텔은 여타 오피스텔보다 평균경쟁률이 월등히 높다. 지난 6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강남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경쟁률이 23.6대 1로 치열하다. 푸르지오 시티와 함께 대모산자락을 끼고 있는 유탑엔지니어링의 ‘강남 유탑유블레스’ 또한 평균경쟁률이 12.6대 1로 인기리에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주거기능이 강화 되면서 교통, 편의성 못지 않게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자연친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오피스텔 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에코오피스텔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익‧건강 두 마리 토끼 쫓는다

에코오피스텔의 인기에 다른 건설사들도 하나둘 물건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우선 SK건설이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에 판교역 SK허브를 분양중이다. 34만여§³ 규모 낙생대공원과 마주한 이곳은 뛰어난 쾌적성뿐 아니라 산책 및 조깅 등 여가활동을 즐기는 데도 모자람이 없다. 특히, 일부 층에선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6~지상8층 3개동 전용면적 22~85㎡ 총 1084실로 구성된 SK허브는 대단지인 만큼 아파트 못지않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독서실‧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부터 중앙중정‧옥상정원‧공개공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시설도 편리해 서울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도보로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가면 강남역에 13분대로 도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도 인접해 있다.

SK허브뿐 아니라 EG건설도 판교신도시 판교동 515-3번지와 515-1번지에 총 201실, 19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금토산 자락에 둘러싸인 이곳은 도심 속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가 가까이에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쾌적성이 우수하다.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한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지구 북측으로 대모산자락이 뻗어있어 완벽에 가까운 조망을 자랑한다.

오는 8월 신영은 강남보금자리지구내 업무용지 7-15블록에서 ‘강남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5~지상10층 2개동 전용면적 20~50㎡ 총 690실로 구성돼 있으며, 추후 대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실제 업무용지 7-11블록에는 정동 AMC가, 7-12블록에는 459실 오피스텔이 8~9월 중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중으로 7-3블록에 대상산업이 들어서며, 7-4블록엔 오피스텔 495실이 추가 공급된다.

광교신도시에는 대우건설이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를 내놓는다. 직선 약 300m 거리에 광교산이 위치한 이곳은 3면 개방형 맞통풍 구조로 파노라마 뷰를 구현, 일부에선 광교산과 광교호수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규모는 지하5~지상10층 4개동 총 786실 규모며, 전용면적 21~26㎡로 구성된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용인~서울 고속화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는 은평뉴타운 내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은평뉴타운은 그린벨트 해제로 조성된 지역이니 만큼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서오릉‧북한산 등이 가까워 등산 및 산책 등 여가활동을 하기에 좋다.

또한 단지 내에는 주변공원과 연계된 테라스가든 등 테마공원이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 △계절창고 △휴게데크 △북카페 △비즈니스룸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지하4~지상27층 전용면적 20~54㎡ 총 814실로 구성되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우석건설이 공급하는 세종시의 ‘더리치 호수의 아침’도 쾌적성이 우수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중앙행정타운 내에 조성되는 중앙호수공원이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서 전용 17~19㎡ 28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47㎡ 289실 등 총 577가구로 이뤄진 결합상품이다.

중앙호수공원은 공원 내 호수면적만 축구장 62개 크기인 32만5000㎡규모로 경기도 일산호수공원 호수면적의 약 1.1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