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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채용 시 외모 본다

외모 영향 많이 받는 직무…영업·영업관리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8.02 0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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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 연구에 따르면 첫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0.1초라고 한다. 이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외모'. 이는 채용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기업 10곳 중 7곳은 채용 시 지원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776명을 대상으로 '채용과 외모'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6.1%의 기업이 '외모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인상'이 84.2%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분위기 36.5% △옷차림 33.5% △청결함 30% △몸매 8.8% △헤어 스타일 6.4% 등의 순이었고, '출중한 외모'는 4.7%에 그쳤다.

외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지원자의 성별은 '여성'이 68.8%로 '남성' 31.2%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자기관리가 뛰어날 것 같아서'가 34.7%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외모도 경쟁력이라서 33.5%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 21.8% △외모에 따라 신뢰도가 달라져서 21.8% △업직종 특성상 외모가 중요해서 18.9%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 18.5%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 17.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외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무 분야는 '영업·영업관리'가 53%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서비스 37.6% △인사·총무 24.4% △마케팅 21.6% △광고·홍보 19.7% △디자인 11.1% △경영기획·전략 10.9% 등이 있었다.

외모가 평가에 미치는 비중은 '30%'(29%), '50%'(20.5%), '20%'(13.8%), '70%'(10.3%), '40%'(9.4%), '60%'(9.2%) 등의 순으로 평균 42%로 집계됐다.

실제로 스펙이 조금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나 가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기업은 64.9%를 차지했다.

한편, 지원자의 외모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외모와 업무 능력은 관계 없어서'가 66.9%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능력 우수자를 더 선호해서 32.3% △업직종 특성상 외모가 중요하지 않아서 25.5% △불평등한 평가 요소라서 14.1% △평가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서 9.9% △근무 분위기를 흐릴 것 같아서 1.5% 등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