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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스톤헨지 "대전 우라늄·바나듐 광산 개발 착수"

이종엽 기자 기자  2012.08.01 17: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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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도 산업화에서 필수적 광물로 손꼽히는 우라늄·바나듐이 호주 광물탐사기업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광산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호주 광물자원 전문 탐사기업인 스톤헨지 메탈즈(이하 스톤헨지)는 대전에서 우라늄 및 바나듐 개발을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20년간 현재국내 원자력 수요의 25% 가량을 공급할 수 있는 우라늄과 상당량의 바나듐이 국내에서 개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차드 헤닝 스톤헨지 사장
리차드 헤닝(Richard Henning) 스톤헨지 사장은 “스톤헨지의 목표는 한국의 첫 우라늄 광산을 운영하는 것이며, 이 우라늄 광산은 한국의 국가 자산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전 세계 5위의 원자력 사용 국가로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원자력 발전에 우라늄 확보는 필수 선결과제다.

현재 우리나라는 연료로 사용되는 우라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 대전 지역에 우라늄 매장층이 이미 발견된바 있지만 당시에는 우라늄 채굴의 경제성이 떨어졌으나 현재 우라늄 가격 상승과 바나듐 추출기술력 발전으로 경제성 있는 우라늄 채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스톤헨지는 해당 매장층에 대한 25년의 광업권을 획득했으며, 환경관리 계획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5년이나 2016년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전 세계 철강, 항공우주, 건전지, 전기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 요소로 사용되고 있는 바나듐도 다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남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바나듐을 수입하고 있다.

헤닝 사장은 “광업 허가를 승인 받기에 앞서, 스톤헨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한 실행 보고서 를 공개할 것이다. 개발이 시작되면 프로젝트에 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충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톤헨지의 테스트 및 실제 채굴 과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안전성 및 환경 기준을 따를 것이며, 한국에 국제 모범 실무와 선진 기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스톤헨지는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호주우라늄협회(Australian Uranium Association)의 회원사이기도 하다. 스톤헨지는 전 세계 우라늄 개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다수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