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시 3D사업, 부실 논란 속 막판협상 치열

의회, 현지 회계감사 실시 계획 VS 광주시, 마지막까지 최선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8.01 15:54: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650만 달러를 투자한 3D입체영상변환사업에 대한 부실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이 사태의 향후 전개 방향을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의회 투자유치사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K2AM측은 이미 송금된 650만 달러의 사용처에 대해 미국의 공인된 회계법인의 회계감사 결과보고서와 기술테스트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조사특위는 오는 20일 까지 K2AM측이 회계감사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특위 차원에서 회계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지 회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특위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기존 속도의 10배 가량 되는 3D 자동변환 원천기술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광주시는 “K2AM측에서는 기존 기술의 10배를 주장하고 있고 K2AM측의 벤더(픽셀드럼, 인스파이어)들도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검증하기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 기술테스트 성공 이전에는 추가 지출하지 않는다는 대 전제하에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테스트가 이뤄지도록 협의하고 시의회 조사특위와 협조해 나가겠다”며 “최종 테스트 이전에 중간점검을 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 시의회 등 참여하에 합동 점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 상황에서 기술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 “합작사업 추진과정에서 탄생한 ㈜이엠아이지를 보더라도 국내 3D 변환 기술보다 12배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ICTV의 ‘Tea Road to the skies’ 와 ‘본 조비 콘서트 실황’ 등 4건의 계약을 완료해 현재 작업을 하고 있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인 KBS '조선의궤‘ 등 2건과 협의 중인 프로젝트를 합하면 총 9건에 83여억원 상당의 물량에 대해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