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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7월 기대치 밑도는 '실적'…생산량 부족 탓

'해외판매 및 신차마케팅' 주력, K5 하이브리드는 최대실적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8.01 14: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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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2012년 7월 국내 4만300대, 해외 16만8126대 등 총 20만84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 전월대비 10.3%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계휴가 및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요인이 더해져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판매는 대형 프리미엄 신차 K9을 비롯해 모닝, K5, 쏘렌토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에 따른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영향과 하계휴가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지난해 7월 대비 1.0% 감소했으며 전월대비로는 4.3% 감소했다.

특히 7월에는 하계휴가 돌입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와 13일, 20일 실시된 노조의 부분파업 영향으로 해외판매 국내생산분 역시 6.5% 감소해, 국내 감소분을 해외에서 채우던 모양새조차 갖추지 못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은 현지 전략 차종들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10.9% 증가해 국내공장 생산 감소분을 그나마 만회했지만, 전월대비 국내판매 4.3%, 해외판매 11.6%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10.3% 감소하는 등 올해 최저 판매를 기록했다.

1월에서 7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7만9438대, 해외 132만5095대 등 총 160만4533대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 및 국내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친환경·고효율에 대한 선호도는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포르테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낳고 있는 것이다. k5 하이브리드의 판매는 전월대비 28.8% 성장한 1128대를 기록했으며, 전년동기대비 54.7% 성장했다. 또한 포르테 하이브리드는 전월대비 11.4%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내수시장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 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하는 한편, 최근 선보인 K9과 쏘렌토R 개조차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