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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농산물 협상 재시도

브라질, 농산물 시장 확장 기대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24 05: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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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국과 유럽 측은 한 동안 농업분야에 대한 협상을 중단한 뒤 다시 국제적인 협상을 재개하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22일 보도했다.

런던 재정타임지에 의하면 이번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뒤에 미국과 유럽 대표들이 이 안건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일간지는 어떤 협상이건 간에 브라질이나 인도의 상공업 분야에 대한 개방완화의 조건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그 동안 정치적으로 논쟁거리가 되었던 사항들에 대해서도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협상되고 있는 안건에는 유럽은 외국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평균 54%까지 인하할 것을 제안하고, 미국은 자국 농업인들에 대한 보조금을 170억 달러 정도로 감소하고자 한다.

이는 수년 동안 실패만 거듭했던 협상에 진전을 보이는 신호가 되고 있다. 농산물 교역 관련자들은 양측이 한 때 최대의 관세 감소, 보조금 감소안을 제안한 바 있지만 모두 거절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양측은 유럽연합의 관세인하 제안은 프랑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파리측은 농업협상안을 유럽연합 농업부장관 모임에서 먼저 다루길 원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독일이 나서서 프랑스를 설득하기를 원하지만 현재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는 예전같지 않다. 독일은 전적으로 유럽연합의 제안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프랑스는 그 반대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브라질은 미국, 유럽연합과 개별적으로 협상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과 유럽이 먼저 합의를 보기를 기대하고 있고, G-20 회원국들과 함께 개도국 사이의 농업시장 개방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

미국 측은 유럽이 더욱 시장을 개방할 것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G-20 국가들의 보호정책이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이 그룹은 수입농산물에 대해 20% 정도는 보호정책을 도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농업수출국인 브라질과는 정 반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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