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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 나오나…박근혜와 '남·남·남'

[18대 대선 가상대결] 백신 만들던 男 vs 비서하던 男 vs 이장하던 男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8.01 09: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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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12월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권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총 5명이 대선주자로 나섰음에도 박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에서만 총 8명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들 중 5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게다가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방송 출연 등으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야권의 많은 대권주자 가운데 대선 경선 결과 최종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문재인과 김두관 후보로 좁혀지고,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들과 단일화에 나설 전망이다. <프라임경제>는 여권의 상수인 박근혜 후보와 그와의 대결이 점쳐지는 야권의 3인(문재인·김두관·안철수)에 대한 대선 가상대결을 그려봤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그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야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위 오른쪽)과 민주통합당 문재인(아래 왼쪽), 김두관(아래 오른쪽) 후보.

여야 대선주자들은 18대 대선을 향한 예비경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자고로 대통령은 정치력이 있어야 하고, 살아온 세월에 오점이 없어야 하며, 적당한 카리스마에 인상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다. 또 최근에는 권위적인 모습보다 국민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는 점도 중요하게 꼽힌다.

◆박근혜 '따논 당상'…'2위 누구냐'가 관전포인트

열세 후보들과 싸우기보단 끌어안는 모습 보여야
'복지' '경제민주화' 화두 '과감한 좌클릭' 승부수 

여권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바람에 오히려 누가 2위가 되느냐는 보는 것이 새누리당 대선경선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상 여성대통령을 한 번도 선출해본 적이 없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해 보이는 요소도 없지 않지만 어쨌든 당내에서는 박 후보를 따라올 후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로 꼽히며 '대세론'을 형성해온 박 후보는 7월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2007년 대선경선 당시 박 후보는 '줄푸세' 공약을 통해 보수 특유의 신자유주의적 정체성을 강력히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다르다.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과감하게 좌클릭 해온 것.

특히 박 후보는 '국민행복'을 모토로 양극화를 극복할 경제민주화와 생애주기별 복지, 유연한 대북정책 등을 국민에게 제시하며 '준비된 지도자'의 이미지에 승부를 걸었다.

홍사덕-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을 투톱으로 하는 경선캠프를 발족한 외곽조직 역시 하나둘씩 수면 위로 그 모양새를 드러내고 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전국의 자발적인 포럼 등의 조직들이 각 지역에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그 가운데 박 후보의 최대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은 전국 16개 시도별 조직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 사활을 건듯 주변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 캠프가 구성된 이후 긴급회의를 열어 캠프 인사들의 명함을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고, 각종 동원 행사 등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사도 열지 않기로 한 것.

사실상 박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 1위가 확실시 된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무리해서 경선 열기를 고조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2007년 대선 후보경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캠프의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명함을 돌리면서 위화감을 조성해 결과적으로 당 화합이 저해된 것을 경험한 박 후보가 주변인들의 행동을 미리 제어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07년 경선 때는 이 대통령과 박 후보가 워낙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 보니 양측 모두 네거티브로 갔고, 각종 고소·고발까지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후보들과 워낙 지지율 격차가 크기 때문에 박 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함께 싸우기보다는 자기 갈 길을 가면서 다른 후보들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는 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복안이다.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돌풍'으로 지지율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새누리당 내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월등하다. 결국 박 후보는 당내 후보들과의 경쟁보다는 야권 후보와의 본선 경쟁에 심혈을 기울여 대비체제를 갖춰야 한다.

◆'태풍' 안철수 vs '주춤' 박근혜

'그가 밀면 대통령 된다' 검증된 최대변수 
야권후보만 된다면 '시대요청 적임자' 가능

박 후보의 흔들림 없는 독주가 계속되던 시점에서 '안철수 바람'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안 원장은 7월19일 저서 '안철수의 생각' 출간에 이어 같은 달 23일 SBS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월16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여권 유력대선 주자인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3.4%를 기록, 48.0%를 기록한 박 후보에게 4.6%p 뒤졌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1주일 만에 뒤집혔다.

7월23~24일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48.3%의 지지율로 45.2%를 기록한 박 후보를 앞선 것. 다른 주자들에 비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안 원장이 연달아 두 건의 대외적인 활동을 벌임으로써 국민들의 주목도가 높아졌고, 대선 출마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이 안 원장의 지지율을 상승케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치평론가들 역시 "두 가지 행보로 지지율이 오른 것일 수 있다"면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던 지지율이 갑자기 올랐는데 그 동안의 변화는 저서 출간과 방송프로그램 출연 두 가지 뿐 아니냐"고 평가했다.

나아가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야권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은 "안 원장은 박 후보의 표도 가져가지만 문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세대들의 표도 가져간다"면서 "안 원장과 야권후보들은 일종의 시소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전망에 대해 '더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출마시기를 예측하기도 했다. 적어도 1~2주간은 현재의 강세를 유지할 테지만 향후 여야 경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올림픽이 진행되면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인데, 바로 이 시점. 지지율 추이에 따라 출마선언 시기가 결정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이 실제 대선 구도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저서 출간과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지지율 상승의 이유라기에 저서에 담긴 내용이 여타 대선주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예능프로그램 시청층은 대체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효과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정계에서는 안 후보에 대해 '상수'이기도 하고 '변수'이기도 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결과 1위에 오른 야권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안철수가 직접 나서지 않을 때를 가정한다면 안철수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 안철수가 독자적으로 대선출마를 한다면 여야 후보들 모두 엄청난 아노미에 빠질 것이다.

또 국민들이 단순 호감으로 안 원장을 야권 후보로 최종 선택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안 원장이 야권 후보로 박 후보와 맞붙을 경우, 안 원장은 이 시대가 바라는 새로운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무현' 문재인 vs '박정희' 박근혜

검증 절차 없었고 정치력도 특장점 없어
'낡은 정치'에서 자유, '新-舊'구도 유리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1위 자리를 지키며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2위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면 문 후보가 편안하게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인 것.

특히 최근 안 원장의 '돌풍'으로 문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을 잇겠다는 한계와 더불어 이장출신의 스토리가 있는 김두관 후보와 능력을 검증받은 손학규 후보가 버티고 있는 것도 불안감의 이유라 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노 전 대통령의 정서를 끌어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없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참모로서 그림자 역할은 인정하지만 대통령으로서의 무게감이 보이지 않는 것.

반면 박 후보는 지난 대선 이후 '미래권력'이라 부리며 다른 여권 대선주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특히 박 후보는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한 번 내놓은 말이나 약속은 어떠한 상황 변화에도 번복하지 않는 고집으로 박 후보는 30% 안팎의 고정지지층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세종시 논란 등으로 현 정부와 각을 세웠을 때도 20%대 중후반의 지지율은 유지했고, 최근 안철수 '돌풍' 속에서도 금세 자기 지지율로 돌려놨다.

하지만 박 후보의 원칙주의는 포용력과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 성장을 이룬 대통령으로 칭송받음에도 불구하고 '독재자의 딸'이라는 주홍글씨는 박 후보의 다리를 여전히 붙잡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떼어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박 후보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다면 문 후보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는 것.

문 후보는 실제 참여정부 시절 초대 민정수석을 시작으로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비서실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는 등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참여정부에 대한 공과를 함께 가지고 가야한다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야권단일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좋은 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중도층에게 어떻게 다가갈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또 최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참여정부는 성공한 정부"라는 발언으로 같은 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조차 집중 포화를 당했다.

결국 오랜 기간 정치적 시험대에서 검증을 거친 박 후보와 달리 문 후보는 제대로 된 검증을 받지 못했고, 정치력 면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검증된 정치인이라는 것은 '낡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로 문 후보가 '새로운 정치인'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선 구도가 '낡음'과 '새로움'으로 짜여진다면 성공 가능성이 아예 없지도 않은 것.

특히 "털어서 먼지 안 날 만큼 자기 관리도 철저히 했다"고 주장하는 문 후보 입장에서 정수장학회와 영남대 등 과거를 안고 가는 박 후보와 차별화를 꾀한다면 뻔한 싸움에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반전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을 경우 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안철수라는 '태풍'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문 후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에서다.

◆'서민' 김두관 vs '귀족' 박근혜

이력 면에선 대통령 조건 갖췄지만
'우클릭 센스' 차별화 있어야 승산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가장 견제하는 야권 대선 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이와 관련 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야권 후보가 되면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는 가장 큰 힘든 상대가 될 것이다."

박 후보가 대선 다자구도에서 지지율 1위 자리를 고수하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지만 본선 게임에 들어갔을 때를 가정하면 살아온 삶의 궤적과 형제, 주변 측근들까지 극명하게 대비되는 김두관 후보가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

김 후보는 일찌감치 '아래에서부터'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고, '아래에서부터'와 어울리게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아래에서부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간 김 후보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행보다.

실제 김 후보는 고교 졸업 후 국민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이후 2년간 마늘농사를 지었고, 1979년 경상전문대 행정학과에 입학, 1981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에 편입했다.

군 제대 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에 가입해 민주화 투쟁에 나섰다가 집시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농민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한 김 후보는 대학 졸업 후 남해로 귀향했고, 1988년 고향 이장으로 선출됐다.

젊은 이장을 거쳐 이후 남해군수에 선거에 두 번 출마해 두 번 모두 당선됐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행정자치부 장관, 노 전 대통령 정무특보,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아래로부터'의 그의 정치 인생은 여기까지인 듯 했다. 국회의원 선거와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줄줄이 낙마한 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김 후보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0년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한 뒤 지난 2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대선 후보라고 불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의원의 집권은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리는 것이다. 박정희 독재가 극성을 부릴 때 퍼스트레이디를 하면서 무엇을 배웠겠느냐"면서 "총선 공천 과정이나 이후 당 운영을 보면 이미 독재자가 돼 있다. 역사의 퇴행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박 의원과 대척점에 있는 내가 야권 주자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스스로 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무기로 대선에 나설 것임을 강조한 발언이다. 특히 김 후보는 지난 대선 출정식에서도 "이번 대선은 '국민을 섬기는 김두관'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박근혜'의 대결"이라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김 후보의 말마따나 박 후보는 김 후보와는 확실히 다른 삶을 살아왔다. 김 후보가 '아래에서부터'의 삶을 살았다면 박 후보는 '위에서부터'의 삶이었다면 적절하다.

박 후보는 누구나 알고 있듯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딸이다. 박 전 대통령은 박 후보가 9세 때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1963년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후 1979년까지 박 후보는 10대와 20대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인 '청와대'에서 보냈다.

영예로운 위치에서 박 후보는 어머니와 아버지 피살이라는 커다란 상처를 경험했지만 그 과정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간접적으로 정치를 배웠고, 1998년 정계에 해성처럼 등장, 2002이후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다.

출생과 정치입문 과정도 과정이지만 이 두 후보의 가족 역시 '귀족'과 '서민'으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대선 가상대결에서 형제·자매까지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서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최근 정치 상황에 대비했을 때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그런가 하면 이 두 후보의 측근들 역시 대비되는 것 중 하나다. 박 후보의 측근에는 '7인회'처럼 정권의 핵심부를 경험한 이들이 많지만 김 후보의 측근들은 변방에서 홀대받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또 TK 출신 박 후보와 PK 출신인 김 후보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정계 일각에서는 김 후보를 두고 외모에서 풍기는 진중함과 그의 이력은 대통령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야권지지율에만 의존한 채 박 후보를 무조건 부정하는 김 후보의 최근 발언은 위험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자신감과 행정력을 갖춘 좋은 경력을 바탕으로 우클릭 할 줄 아는 등 타 후보와 차별화 전략을 보이지 않는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