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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일고 배구부, 창단 5년만에 첫 우승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31 16: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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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8년 창단된 순천제일고등학교(교장 이응식) 배구부가 5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제일고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충북 단양군에서 열린 제46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벌교제일고(옛 벌교상고)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중고배구대회에는 전국 56개팀 1200여명이 참가했다.

   
순천시 가곡동에 자리한 순천제일고교(공립) 전경.

순천제일고 배구부는 순천배구협회 후원으로 창단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용선 감독을 영입해 짧은 시간에 배구명문 기반을 닦는데 성공했다.

순천제일고 배구부는 지난 2008년에 창단됐지만, 당시에는 1학년 선수들 밖에 없어 2010년에야 팀을 추슬러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해 작년 전국대회 종별 준우승, 올해는 태백산배 고교배구 3위를 차지하는 등 배구명문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짧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낸데는 국가대표 출신 이용선 감독(52)의 지도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 감독은 1980년대 인기구단 럭키금성(현재의 LIG손해보험) 출신으로 당시 럭키금성구단에는 현대차서비스 강만수와 쌍벽을 이룬 거포 강두태을 비롯해 홍기택, 은흥기, 이상렬 등과 함께 뛴 동료들이다.

고향에서 배구붐을 일으키고 싶다는 이용선 감독은 “배구는 단체경기이기 때문에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선수와 학부모, 학교가 합심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순천제일고 나경복 선수가, 김재남 선수는 세터상을, 조용태 선수는 리베로상을, 이용선 감독은 각각 지도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