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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의혹, 박지원 검찰 자진 출두

"조사 억울하지만 민생국회 실종시킬 수 없어"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31 16: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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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자진출두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프라임경제] 저축은행 관련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1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고, 출석 배경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검찰에 출석하는 것에 대해 당에서도 완강한 입장이었고, 사실이 아닌 혐의에 대해 조사받는 게 억울하다"면서도 "하지만 민생구고히를 실종시킬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주도한 원내대표로서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내곡동 사저의혹 특검 등 산재한 민생국회가 저로 인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되고, 또 여야 의원들에게 부담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체포영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검찰 조사를 받고 사실에 대해 밝히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5000만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와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에게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3000만여원씩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