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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돌아온 외인 사흘 연속 상승 38.20p↑ '1881.99'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투자심리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31 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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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2%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0포인트(2.07%) 상승한 1881.99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스페인의 국채입찰 성공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FOMC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6월 산업활동동향은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반등에 나서면서 주변주들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며 "낙폭이 컸던 대형주의 반등 이후 중형주와 코스닥 시장으로 매기 확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세를 보이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6067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역시 5070억원어치를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1억96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도 전체 718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30%), 전기가스업(-0.30%)을 제외한 전 업종 상승했다. 은행(4.06%), 건설업(2.80%), 증권(2.72%), 운수장비(2.58%), 전기·전자(2.50%), 통신업(2.37%), 제조업(2.1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도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4000(2.67%) 오른 1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중공업(6.61%), 삼성중공업(5.53%), 대한생명(4.82%), GS(4.17%)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한국전력(-0.78%), 삼성생명(-0.22%)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조선주들이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12.29%), STX(9.82%), 현대중공업(6.61%), 대우조선해양(6.61%), 삼성중공업(5.53%), 현대미포조선(4.87%), 한진중공업(4.79%) 등이 상승 마감했다.

건설주도 유럽 재정위기 해소와 미국 양적완화(QE3)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뤄졌다. 이날 대림산업(4.91%), 한진중공업(4.78%), GS건설(4.51%), 태영건설(3.56%), 현대건설(3.47%) 등이 상승했다.

폭염 속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고장이라는 소식에 전력 수급 우려로 스마트그리드주도 주목을 받으며 급등했다. 코콤(6.90%), LS산전(5.46%), 옴니시스템(5.42%), CS(5.21%), 쓰리피시스템(3.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등 567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는 1개 종목 253개 종목은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5포인트(0.46%) 오른 467.61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7.00원 내린 11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