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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블루오션’ 도시락…“진화는 계속된다”

편의점 ‘빅3’ 도시락 시장…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떠올라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7.31 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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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사 한끼에 5000원’은 이미 옛말이 된지 오래. 경기 불황에 고물가가 지속되자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학생, 직장인이 급증하고 있다.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2000원~3000원 내외면 다양한 메뉴로 거뜬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증자하자 편의점 도시락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취급품목이 비슷한 편의점 카테고리 내 도시락, 삼각김밥 등 신선식품(Fresh Food)은 각 사별 차별화 시킬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부각되며 새로운 성장동력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류가 떠오른 것은 지난 2008년. 신선도 유지 및 배송 등 투자에 비해 수익이 나지 않은 카테고리도 이 분야다. 5년 전만해도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편의점 도시락은 그러나 2008년 들어 고물가에 구조조정 등 고용 불안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됐다. 점심값마저 줄이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

BGF리테일(기존 보광훼미리마트)의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도시락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43배 증가했고 2010년에는 업계 최초로 1000만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올 상반기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뛰었다.

국내 편의점은 ‘빅3’인 CU, GS25, 세븐일레븐으로 구성됐다. 이중 선두는 CU로 2011년 말 기준 점포수는 CU 6600여개, GS25 6300여개, 세븐일레븐 5500여개로 추산된다. 국내 편의점 빅 3에 해당하는 CU(기존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은 각각의 계열사를 통해 신선식품을 공급받고 있다.

BGF리테일은 ‘BGF푸드’, GS25는 ‘후레쉬서브로’, 세븐일레븐은 ‘롯데후레쉬델리카’ 등으로부터 신선식품을 공급받는다. 가격대가 싼 도시락류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이 덩달아 인기를 끌자 메뉴가 다양하게 확대됐다. 이로써 편의점 FF(프레시 푸드)시장이 자리를 굳히며 편의점마다 신선식품(Fresh Food) 판매 공간이 들어섰다.

이중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은 롯데후레쉬델리카를 지난 1999년에 세워 국내 시장에 삼각김밥을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비록 롯데후레쉬델리카 보다 그 탄생은 늦었지만 GS그룹은 후레쉬서브를 2007년에 설립,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설계부터 HACCP인증을 염두한 공장 개발로 ‘편의점 먹거리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는 시대를 연다. 보광그룹은 2008년에 훼미리에프앤비(현 BGF푸드)를, 2010년에는 제주에프앤비의(현 제주 BGF푸드) 문을 열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신선식품은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 제품군으로 사회환원의 의미가 크다”며 “그러나 각사별로 차별화를 꿰할 수 있는 제품군 역시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맛과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