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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마트가 동네가게 다죽이네!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1.23 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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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대형유통업체들이 소규모 마트 (SSM 슈퍼슈퍼마켓)로 형태를 바꾸어 진출을 시도하자  중소상인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시장상인연합회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대형유통점, SSM 확산저지 비상대책위'(임시위원장 김경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아래 비대위)는 23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김경배 회장은 이날 "최근 대형유통업체들이 마트 출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규모를 줄여 SSM(슈퍼슈퍼마켓)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동네가게마저 황폐화가 예상된다“며 "국회에서 표류 중인 대형유통점 관련 특별법안 등의 신속한 통과와 대형유통업체들의 무차별적인 출점 전략 철회"를 촉구했다.

또 최근 공격적인 유통사업 확대 전략을 밝힌 농협에 대해서는 농협 농축산물 거래 중지 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전국 1700개 재래시장이 농축산물 공동구매를 통해 농협을 거치지 않고 산지와 직거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대형마트 수가 330개를 넘기며 포화상태에 이르자 이미 GS슈퍼마켓(83개), 롯데슈퍼(52개), 홈플러스 슈퍼익스프레스(32개) 등이 규모가 적은  SSM(슈퍼슈퍼마켓)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이마트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농협도 201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현재 26개인 하나로클럽(대형마트)를 60개로, 125개인 하나로마트(슈퍼마켓)를 500개로 각각 늘리겠다고 발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