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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급유시설 민간 임대 '강행'

대한항공 재운영 힘들듯…'한진그룹 내정' 발언 임원 퇴사조치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31 1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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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류된 것으로 알려진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주)(이하 급유시설)의 운영권 사업자 선정이 다시 추진된다. 다만 현재 급유시설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이 운영권을 다시 가져가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국가로 부터 1986억원에 인수한 급유시설을 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에 운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당초 공항공사는 오는 8월13일 민간사업자였던 대한항공의 운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급유시설을 3년간 민간에 맡기기로 하고 8월 초 새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민영화 논란과 함께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입찰공고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무기 보류니, 다음 정권으로 넘긴다는 것은 헛소문"이라면서 "운영권 민간이양에 대한 정부 정책이 정해진 만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가 현재 급유시설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에 운영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주문해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유시설 입찰공고는 빠르면 이번 주 중 이뤄질 전망이며, 입찰된 기업은 3년에서 추가 2년까지 총 5년 간 무상으로 급유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급유시설은 지난 2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한진그룹이 급유시설 유치기업으로 내정됐다는 발언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은 임원에 대해 퇴사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