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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분양비수기' 공식 깨졌다

전국 46곳 2만9264가구 분양…지난해 동기대비 77%↑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31 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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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8월=분양비수기’ 공식이 깨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8월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전국 46곳, 2만9264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 늘어난 수치다. 업계 불문율처럼 전해져온 ‘8월 비수기’ 벽이 무너진 진짜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8월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1만1723가구. 그중 549가구가 위례신도시서 첫 민간분양을 앞두고 있다.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기준 106~112㎡로, 주택 모두 중대형 이상이다. 단지 가까이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학교 등이 위치해 있으며,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단지로 꼽히기도 했다.

동탄2신도시 물량도 관심대상이다. 당초 지난 6월말 분양할 예정이었던 이곳은 장마와 휴가, 건설사 사정으로 인해 8월 중순 이후로 일정이 미뤄졌었다. KCC건설 등 7개 건설사에서 총 66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위례신도시, 서울체면 살려

성동구 하왕십리 재개발 구역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GS건설이 1-5구역에 분양예정인 왕십리자이는 총 570가구 규모로, 이중 1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55㎡까지 다양하며, 인근엔 래미안‧현대‧풍림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몰려있다. 특히 왕십리뉴타운 3구역 맞은편에 위치해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은 물론, 5호선 행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조감도.
남양주시 도농동에서도 경신연립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시공한 이곳은 총 457가구로, 이중 59~114㎡(전용면적 기준) 289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남양주 초입에 위치한 만큼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며, 생활편의 시설은 인근 구리로 이동하면 된다.

지방광역시도 서울 못지않게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구‧대전‧부산‧울산 등 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8165가구로, 8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의 28%를 차지한다.

개중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눈에 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총 1758가구 규모로 전량 일반에게 공급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69~101㎡까지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85㎡ 이하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도심 하천이라고 할 수 있는 온천천이 코앞에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는 홈플러스(부산연산점)와 연동시장 등 생활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 1296가구 규모의 대구 월배 아이파크를 전량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19㎡로 다양하며, 대구성서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도 총 3개 단지 1240가구를 선보인다. C-2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346가구를 A2블록과 A3블록에서는 LH에서 각각 536가구와 358가구를 분양한다.

◆세종시 분양이 지방물량의 20%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9376가구로, 8월 전체 물량 가운데 32%정도를 차지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4곳에서 1588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4곳 모두 1-3과 1-4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정부청사가 들어서는 1-5생활권역을 기준으로 했을 때 1-3생활권은 왼쪽, 1-4생활권은 위쪽이다.

먼저 1-3생활권에서는 L4와 L1블록에서 제일건설과 중흥건설이 각각 436가구와 559가구를 분양한다. 주택형은 제일건설이 전용면적 기준 84와 106㎡를 공급하며, 중흥건설은 아직 미정이다.

1-4생활권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L4와 M1블록에서 각각 190가구와 43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M1블록의 경우 43가구 전량이 전용면적 기준 59㎡이하다. L4블록에서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84~98㎡까지 다양하다.

경남 진주 소재 경남혁신도시 A1과 A4블록에서는 LH가 각각 742가구와 1037가구를 분양한다. 전량 일반에게 공급되며 주택형은 모두 전용면적 기준 84㎡이하다.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서는 한화건설이 13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동방맨션 등 상남동 일(상남2구역) 재건축 아파트로 총 공급규모는 812가구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84A형과 B형, 101, 124㎡ 등 모두 4가지다. 상남동은 창원시청 인근으로 이마트 및 롯데마트(창원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전남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 B2블록과 B4블록에서는 LH가 각각 624가구와 602가구가 분양된다. 일반에게 모두 분양되며 주택형은 모두 전용면적 기준 84㎡이하다.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1562가구 대단지를 분양한다. 주변으로 백석산업단지‧천안유통단지‧천안제4지방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량을 일반에게 분양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84~220㎡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