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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 겨냥…오뚜기 즉석식품 '갈수록 빛 발휘'

[식·음료 기획특집] 리조또 등 밥시리즈만 총 20여종…⑥오뚜기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7.31 1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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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뚜기는 캠핑족 증가를 미리 내다봤다는 듯 일찌감치 이들 니즈를 반영한 즉석식품을 출시,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맛있는 오뚜기밥'과 '오뚜기 3분 카레'로 대표할 수 있는 오뚜기 즉석식품은 출시 초기 자취생이나 맞벌이 부부 등 조리에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가정 간편식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주 5일제 확산으로 가족, 친구, 연인끼리 여행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이들 즉석식품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휴가철인 7, 8월은 즉석식품 매출이 다른 달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즉석식품 성수기로 통할 정도다. 

이 같은 즉석식품 인기 바탕에는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도 있지만 즉석식품들의 변화도 한몫했다. 기존 즉석식품이라고 하면 단순히 한끼를 때울 수 있는 인스턴트 수준의 식사였지만, 이제는 간편함은 기본, 신선하고 풍부한 재료로 맛은 물론 저렴한 가격까지 그럴듯한 즉석식품으로 변모한 것. 

   
오뚜기 즉석식품 매출은 성수기로 통하는 7, 8월 매출이 다른 달 대비 30% 이상 높다.
오뚜기가 최근 선보인 '뚝딱 볶음장 참치', '뚝딱 김치&날치알 참치', '뚝딱 청양고추 참치'는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참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꽁치를 손질해 담은 '한입꽁치'도 여름철 간편 즉석식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씻어나온 오뚜기쌀'은 휴가철에 각광받는 제품 중 하나다. 빠르게 씻어낸 뒤 바람으로 건조하는 수퍼 지프라이스(Super Jiff Rice) 공법을 사용해 깨끗하게 처리한 쌀로, 휴가지에서 쌀을 씻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물만 부어 밥을 지을 수 있게 했다. 또한 1kg과 3kg짜리 소용량에, 지퍼백 포장 기능까지 갖춰 적은 양의 쌀만 필요한 휴가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맛있는 오뚜기밥' 시리즈는 일반 순수밥과 덮밥, 리조또 등 총 20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기호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맛있는 오뚜기밥' 시리즈는 제품 용기 리드지를 벗기고 소스를 그대로 부어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끓는 물에 살짝 익히기만 하면 완성된다. 모든 제품을 청정지역 암반수를 사용해 밥을 지었고, 지난해에는 우주식품으로 선정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씻어나온 오뚜기쌀'과 '맛있는 오뚜기밥'으로 휴가지에서 밥 걱정은 해결했다 하더라도, 휴가를 같이 떠난 사람 중에 국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휴가지에서는 마실 물도 넉넉지 않은데다 육수를 우려낼 재료, 국 건더기 재료 등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국을 끓이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

이 같은 고민은 '오뚜기 즉석국'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오뚜기 미역국과 북어국 등 즉석국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얼큰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국 대신 또는 식사 이후 입가심으로 즐길 수 있는 누룽지 제품도 즉석식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옛날 구수한 누룽지'는 무쇠판에 직접 구워내 바삭바삭한 누룽지를 뜨거운 물만 부어 4분이면 맛볼 수 있다. 과거 고향의 맛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제품은 20~30대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즉석식품을 접할 기회가 적은 40~50대의 입맛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 지향적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즉석식품도 웰빙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오뚜기 3분 백세카레'는 기존 카레보다 강황 함량이 50% 정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강황은 두뇌 발달과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화학조미료 대신 올리브유로 볶은 양파와 마늘,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 천연 향신료를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