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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다우 0.02%↓

애플 신제품 출시 소식에 '상승'…"추가 통화정책은 시간 벌기일 뿐"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31 0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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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이번 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02%) 내린 1만3073.01에 거래를 마쳤다. JP모간이 2.03% 떨어져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월요일에만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가 월요일마다 9주일 연속 하락하기는 197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7포인트(0.05%) 하락한 1385.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5포인트(0.41%) 떨어진 2945.84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통신(0.65%)과 필수소비재(0.53%) 등이 상승했다. 다만 헬스케어(-0.51%), 금융(-0.35%), 경기소비재(-0.35%) 등은 하락했다.

애플이 9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란 소식에 1%대 상승했으나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JP모건은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하향해 2%대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스페인의 국채입찰 성공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출발하였으나,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했다.

연방준비제도가 31일과 내달 1일 FOMC 회의를 갖지만 당장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강력한 부양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움직임에 대한 기대도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 세계은행 졸릭 총재는 "추가적 통화정책은 시간 벌어주기로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밝혀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독일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지속가능한 공공재정 달성 및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해소, 나아가 성장을 촉진시키는 국제협력의 필요성 대해 논의했다. 

두 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지속적인 자본 확충, 세계 거시 경제의 불균형 축소, 성장 회복 등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그리스 지원 등 세부사항이 나오지 않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89달러선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 9월물은 전일보다 35센트(0.39%) 떨어진 배럴당 89.7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