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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시장 ‘블루슈머 6’를 잡아라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1.23 16: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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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마케팅시장에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 가 뜨고 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통계청(청장 김대유)이 최근 2~3년 사이 발표된 대한민국의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를 분석해 2007년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할 6개의 소비자 그룹, 즉 ‘한국의 블루슈머 6'를 선정23일 발표했다.
 
통계청이 선정한 올해 6개 블루슈머는 ▲이동족(Moving Life) ▲무서워하는 여성(Scared Women) ▲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 ▲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 ▲3050 일하는 엄마(Working Mom) ▲살찐 한국인(Heavy Korean)이다.

 이같은 현상은  5년간 평균 이동시간 5분이 증가해 이동족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DMB TV, 휴대용게임기,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무선헤드폰 등  이동형 상품의 시장 성공이 예견되고  있다.

또 강력 범죄 증가로 무서워하는 여성즉 혼자 사는 여성을 안심시킬수 있는 안전 및 호신에 대한 강력한 욕구 된다는 것. 최근 무인경비서비스를 비롯해 디지털도어락, 호신용 전기충격기, 휴대폰 호신서비스 등 방범·보안·호신 용품들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사회 변화와 맞닿아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갈수록 간편한 식생활을 선호하면서 특히 아침을 굶는 젊은층( 아침 사양족)이 늘고 있어 간편한 ‘아침밥대용 먹거리’들의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침배달서비스를 비롯해 아침용 건강음료, 즉석죽, 컵스프, 포장용 조각케익, 생식용 두부,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메뉴, 떡전문점의 아침떡 메뉴 등이 좋은 예이다.
 
직장인, 10명중 9명은 피곤함을 느끼고 있어  피곤한 직장인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야한다 따라서 차(茶)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팬션여행, 스트레스 클리닉 등은 쉬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공중파 방송 3사의 개그프로그램과 오락적요소가 강조된 온라인 UCC,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댄스 배우기 열풍’ 등이 스트레스 해소 욕구와 관계가 깊다는것이다.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30-50대의 일하는 엄마들도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06년 30-50대 여성 취업자수는 약 639만명으로 2000년(547만명) 보다 약 16.8%가 증가했다. 

 최근 워킹맘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에듀시터(edu-sitter) 신종 유아 개인교사 플레이 튜터(play tutor)  등 육아·자녀교육 대행 서비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집안일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아예 원스톱으로 대신해주는 로봇 청소기와 건조기능이 추가된 세탁기 등 ‘지능형 가전’의 인기도 이러한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서구식 식습관의 정착과 육류 위주의 식단 등으로 우리 국민의 지방질 섭취량이 크게 증가해 ‘살찐 한국인(Heavy Korean)’이 부각되고 있다. 무지방, 무칼로리 식품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음료 업계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떠오른 혼합차, 저칼로리면, 무지방우유 등 제품들의 상당수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
 
통계청 정책홍보담당관실의 김선옥 과장은 "블루슈머를 찾기 위해서는 소비자 생활형태의 미세한 변화까지 읽어야 하고 국가통계를 활용하면 새로운 소비자와 시장을 찾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