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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통시장 공기질, 대형마트보다 좋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7.30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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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역 전통시장의 공기질이 대형마트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지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6개월에 걸쳐 전통시장 9곳과 대형마트 5곳에 대해 미세먼지․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폼알데하이드․총부유세균 항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은 평균 미세먼지 44.2㎍/㎥․이산화탄소 478.0ppm․일산화탄소 0.1ppm, 대형마트는 미세먼지 61.3㎍/㎥․이산화탄소 668.6ppm․일산화탄소 0.1ppm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가 실내 공기질 유지기준(150㎍/㎥․1천ppm․10ppm)보다 낮았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호흡기 자극 및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는 전통시장이 평균 9.1(불검출∼25.3)㎍/㎥, 대형마트는 24.1(18.2∼33.6)㎍/㎥로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100㎍/㎥ 이하이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낮게 검출돼 쾌적하고 안전한 공기질로 평가됐다.

또한 실내공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세균은 먼지나 수증기 등에 부착해 생존하고 전염병과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데 전통시장 총부유세균은 평균 196.9CFU/㎥, 대형마트 213.4CFU/㎥로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800CFU/㎥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다.

박종수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전통시장은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적은 친환경공간으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볼거리와 토속적인 먹거리 등이 풍부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