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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돌풍'…대선 다자구도서 안-31.7% > 박-31.3%

양자대결에서는 상승세 다소 둔화되는 양상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30 16: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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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힐링캠프' 출연 등으로지지율이 급등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 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넷째주 주간집계 결과, 안 원장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1주일 전보다 3.6%p 상승한 48.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 후보는 3.5%p 하락한 44.2%로 나타났다.

힐링캠프 출연 이틀 후인 25일 조사에서 최고점(50.9%)를 찍은 안 원장은 당시 박 후보와의 격차를 9.2%p까지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여, 27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에게 다시 오차범위내(0.9%p)로 추격당하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선경선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대선 양자구도 지지율 변화 그래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은 대선 다자구도 에서 무려 12.9%p 상승한 31.7%를 기록, 6.5%p 하락으로 31.3%의 지지율을 확보한 박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박 후보는 비대위 공식 출범 소식이 있었던 작년 12월부터 굳건하게 지켜온 다자구도 1위 자리를 7개월만에 안 원장에게 내주게 됐다.

3위를 차지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역시 7.9%p 하락한 9.3%를 기록, 지난 1월 힐링캠프 출연 이후 6개월동안 유지하던 10%대의 지지율이 무너졌다.

4위는 3.5%의 선택을 받은 김두관 후보가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손학규 후보가 3.4%, 유시민 전 대표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2.9%, 이회창 전 대표가 2.1%를 기록했다.

이어 박준영 후보는 2.0%, 안상수 후보가 1.6% 조경태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각각 1.5%, 1.1%의 지지율을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가 0.9%, 김영환·김태호 후보가 각각 0.6%, 김정길 후보가 0.4%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박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1.8%p 하락한 49.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 후보는 1.1% 상승한 39.9%를 기록, 두 후보간 격차는 9.5%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단일화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문 후보는 6.9%p 하락한 29.2%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안 원장은 6.6%p 상승해 48.5%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가 19.3%p로 벌어진 것.

새누리당 경선 지지율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0.6%p 상승한 49.6%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2위 김문수 후보는 0.6%p 하락한 10.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상수 후보가 3.5%, 임태희 후보가 3.0%, 김태호 후보가 2.7%로 뒤를 이었다.

30일 밤 컷오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민주통합당의 경우, 경선 지지율 1위는 전주 대비 0.5%p 하락에도 불구하고 34.8% 지지율을 보인 문재인 후보가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는 3.4%p 상승한 16.7%로 2위에 올랐다.

이어 김두관(9.7%), 조경태(2.5%), 정세균(2.5%), 박준형(1.7%), 김정길(1.4%), 김영환(1.1%)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조사는 7월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