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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로존 안도랠리에 상승 마감 14.63p↑ '1843.79'

外人 이틀째 매수우위…자동차 보험료 인하 소식에 손해보험株 하락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30 16: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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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유로존 위기 탈출을 위해 유럽 정상들의 잇단 행보가 이어지면서 안도랠리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185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3포인트(0.80%) 상승한 1843.79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와 독일 분데스방크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수일 내에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더불어 내달 2일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과 스페인 및 이탈리아 국채매입,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안정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 심리는 개선됐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이번 주에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와 ECB의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ECB기준금리 인하, 국채매입 등 정책적 대응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등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관심 유지하면서 낙폭 과대 중소형주의 단기 트레이딩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세를 보이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4769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38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390억원가량을 내다팔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도 전체 481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2%), 운수장비(1.41%), 제조업(1.26%), 의약품(1.07%)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한 반면 보험(-1.11%), 전기가스업(-0.97%), 통신업(-0.9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만2000(3.41%) 오른 1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4.00%), 이마트(3.23%), 삼성중공업(3.06%), 현대제철(2.71%)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NHN(-2.00%), SK C&C(-1.52%), 한국타이어(-1.09%), 현대건설(-1.30%)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할 것이란 소식에 손해보험주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현대해상(-3.28%), 삼성화재(-3.21%), LIG손해보험(-2.46%), 한화손해보험(-1.3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동통신 업계 국내 2위 사업자인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영향으로 정보보안주가 급등했다. 이날 이니텍(-4.99%), 윈스테크넷(-3.68%), 소프트포럼(-3.12%), SGA(-1.56%), 다우데이타(1.2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사명을 변경한 스포츠서울이 연일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스포츠서울은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스포츠서울은 구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가 사명을 바꾼 기업이다.

이날 상한가 12개 종목 등 426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는 1개 종목 369개 종목은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4포인트(0.16%) 오른 465.46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2.05원 내린 11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