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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바누아투' 흥겨운 독립기념 축제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30 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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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평양 남서부에 자리한 바누아투공화국(Vanuatu)이 영국.프랑스령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32주년 축제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었다.

13개의 주요섬과 여러 작은 섬들로 열도를 형성하고 있는 바누아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sbs '정글의법칙'에 소개돼 관심을 받은 바 있다.

30일은 여수엑스포 '바누아투의 날'이자 1980년 독립된지 올해로 32해를 맞는 뜻깊은 날이다.

바누아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살아있는 바다와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을 테마로 정했다. 섬나라 바누아투는 바다와 해안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무역거래와 도시화 현상이 증가하면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졌고, 특히 바누아투 같은 작은 섬나라는 이러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폐해에 매우 취약하다.

   
행복지수 2위에 오른 남태평양 바누아투 대표단이 30일 여수엑스포 국제관에서 자국의 전통민요를 부르며 흥에 겨워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 문제는 바누아투의 바다와 해안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관심사로, 바누아투 정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계획하고 있다.

▲바누아투 주변 6곳의 해양보존구역(marine conservation area) 개발 및 관리 ▲해양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 등 공공 기관과 기업 등이 주체하는 다양한 핵심 프로그램 강화 ▲물고기와 바다 생태계의 다양한 종의 사육과 보존을 위한 중심지로서의 바다낚시 체험 및 해양투어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같은 해양스포츠와 해양보존구역을 둘러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바누아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Happiest Place on Earth)’에 2번이나 선정될 만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매우 높은 곳으로, 국민들도 독립기념일에는 경건함 보다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바누아투 정부대표인 린다 칼포이(Linda Kalpoi)는 "군소 도서국가의 친환경 개발을 위해서라도, 바누아투의 바다와 해안은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며 "여수엑스포에 참가한 바누아투 대표단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그 밖의 다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바다와 해안 자원의 성공적인 관리 사례를 활용해 바누아투에서 학습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