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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심해저 개발역량은? 중국·러시아 이어 3번째

제주도 5.4배 규모 인도양 광물영토 톡점탐사권 획득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30 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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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가 인도양에 해양광물 영토 1만㎢ 규모를 확보했다. 이는 제주도 면적(1848㎢)의 약 5.4배에 달하는 규모다.

30일 국토해양부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7일 국제해저기구(ISA) 제18차 총회서 만장일치로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령지역 해저열수광상 독점탐사광구를 획득했다. 해저열수광상이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가 차가운 물에 접촉하면서 침전돼 형성되는 광물자원을 말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를 비롯해 △태평양 공해상 망간단괴 독점광구 △통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등 총 11.2만㎢의 광활한 해외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도양 광물영토 확보는 중국‧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의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역량을 국제사회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인도양 독점탐사광구 위치도.
국토부 해양신성장 개발과는 “이번 인도양 독점광구 확보는 국가 간 치열한 자원확보 경쟁 속에서 해외의 해양자원‧경제영토를 개척하기 위한 정부 및 관계기관의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인도양에 대한 기초탐사를 철저히 해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정극 원장은 “태평양 공해지역 망간단괴 탐사, 통가 EEZ 해저열수광상 탐사 등을 통해 축적해 온 세계적 수준의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역량을 활용해 3년 동안 해당지역에 대한 기초탐사를 수행했다”며 “그 결과 유망지역을 발견해 올 5월 국제해저기구에 독점탐사광구를 신청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광구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국토부와 외교부, 해양기술원의 공조가 단단히 한몫했다. 앞서 세 기관은 우리나라의 탐사역량과 실적, 해당 광구에 대한 종합적 탐사계획 등을 적극 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