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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청구, 설계사가 도울 수 있는 시스템 필요"

보험연구원 '보험금 지급과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 보고서 발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7.30 09: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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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 가입당시 설계사나 직원이 보험금 수급 시에 만족스러운 도움을 주었다고 느끼는 소비자일수록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은 30일 ‘보험모집, 보험금 지급과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란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험회사들이 설계사를 이용, 보험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험은 금융산업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소비자 불만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

조 연구위원은 “현재 보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저축성, 투자성 상품은 타 금융산업과 직ㆍ간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며 “보험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이 2012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보험모집과 보험금 지급에 관련된 서비스, 소비자의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보험가입자는 미가입자에 비해 보험회사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인인 설계사에게 가입한 소비자가 모르는 설계사에게 가입한 소비자보다 보험회사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졌으며, 설계사가 필요한 상품을 권유하고 약관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일수록 보험회사에 대해 좋게 생각했다.

한편, 가족의 보험금 수급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그렇지 않은 소비자 간 보험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차이가 없었다.

조 연구위원은 “보험모집 시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확하게 설명함으로서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설계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가 일어나지 않도록 윤리준수 유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입 이후에도 담당 설계사가 보험금 지급 등의 서비스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