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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 컷오프 통과 '관심'

광주전남 유일 경선 참여...실패시 정치적 입지 약화.조기 레임덕 불보듯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7.30 0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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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0일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본 경선 진출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컷오프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29일부터 30일 밤 10시까지 여론조사(국민.당원 각 50%, 권리.일반당원 각 50%)를 실시해 총 8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의 본 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정치권은 그간 여론조사와 당내 입지, 대중성 등을 감안해 김두관.문재인.손학규.정세균 등 4명의 후보가 무난히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김영환.김정길.박준영.조경태 후보가 겨루는 형국이다.

박준영 후보의 경우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후보로 나선 점이 주목된다. 특히 여타 후보들에 비해 현직 도지사로서 상당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시각이다.

박 지사와 겨루는 4선 김영환 후보는 경기.충청지역 지지에,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의 김정길 후보는 부산지역과 정치적 관록에, 부산 출신 3선 의원인 조경태 후보는 부산 지역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지사의 컷오프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박 지사의 정치 행로와 당내 입지, 그리고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지사가 컷오프를 통과할 경우 광주.전남 대표 정치인으로서 각인돼 본 경선에서 당내 입지 강화와 대선 역할론이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산적한 현안을 두고 대선에 도전했다는 비판 여론을 대의 명분으로 잠재울 수 있다.

하지만 박 지사가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실 경우, 민주당내 호남 쇠락의 단초가 될 것이며, 개인적으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이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가 좌초하거나 실패한 책임을 놓고, 박 지사의 도정 운영능력을 시험대에 올려 임기말 조기 레임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민주당은 30일 밤 11시경 대통령 후보 본 경선 진출자 5명을 발표한다. 예비경선이 끝나면 다음달 25일부터 9월16일까지 전국을 13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하는 본 경선이 실시된다.

본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9월2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