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작년 국내 은행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111억6천만 달러로 지난 2005년(81억5천만달러) 보다 37% 증가했다.
이 중 외환거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헤지 수요가 늘면서 선물환(+100.0%)과 파생상품(+116.5%)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물환(+40.3%)도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외환스왑(+3.0%)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또 환율이 결정되는 은행간 현물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 2000년에서 2003년은 약 25억 달러 수준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63억4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수출입과 자본거래 등 대외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에 따른 헤지 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외환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간거래 이외에 비거주자와 국내 외국환은행간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하루 평균 42억2천만 달러로 전년(26억1천만달러) 대비 6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NDF 거래 규모의 현물환 거래량 대비 비중은 67%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