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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명 경제학자, '중진국 함정' 우려 제기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7.28 1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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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중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이란 특정 국가가 1인당 GDP(국내총생산) 3000~5000달러에 이른 뒤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중급 소득 함정으로도 번역하나, 보통은 중진국 함정이라고 표현한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학술위원회 우징롄 부주임은 27일 열린 '2012 생태문명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신문망이 28일 전했다.

우 부주임은 중국의 대표적인 원로 시장경제학자다. 아울러 정부 정책에 대해 자주 쓴소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리에서 우 부주임은 "중국이 중급 소득 국가가 됐으나 기술 진보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부주임은 경제 성장이 노동력 투입, 각종 자원과 자본의 투입, 효율성 제고 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고 개인 소득의 증대에도 기본적인 자원인 기술 향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부주임은 "새롭고 독창적인 기술 진보를 이뤄내지 못하면 성장은 더 많은 자원의 투입에만 의존해야 한다"며 "중국 동부지역의 성장이 최근 둔해지고 서부지역은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